안내자: 문득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간절해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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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문득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간절해지는 것들

조회  818 추천   0 비추천  0      작성일  2021.01.13 17:06

페터 카멘친트는 집단적인 이상, 조직사회의 목표를 동경하지 않았다. 오직 ‘나다움’을 찾기 위해, 자기 안에 길이 있음을 깨닫기 위해 고뇌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헤세는 페터 카멘친트를 가리켜 ‘스스로 창조한 꿈의 왕국에 사는 고독한 왕’이라고 했다. 페터는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힘을 깨달았으며, 고독한 은둔을 통해 창작의 열정을 피워 올리는 예술가였다. 그는 오직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찾아 길을 떠나는 영원한 방랑자였다. 국가, 사회, 조직에 속한 집단적 개인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인격체로서 개인에 무한한 관심을 기울였던 헤세의 문학적 여정은 바로 페터 카멘친트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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