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끝이 비극인 줄 알면서도 달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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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이 비극인 줄 알면서도 달려가다

조회  863 추천   0 비추천  0      작성일  2021.01.13 17:07

헤세는 일찍이 고흐의 불꽃 같은 삶을 글로 묘사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헤세가 화가로서 삶을 시작한 이후 고흐는 그의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는 하나의 뜨거운 화두였다. 클링조어(『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의 주인공)의 얼굴에서 문득문득 고흐의 얼굴이 스치고, 클링조어의 친구인 루이스의 얼굴에서 언뜻언뜻 고갱의 얼굴이 스치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귀가 잘린 자화상을 그리며 광기와 예술혼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고흐의 분노는 헤세의 클링조어가 자화상을 그리며 느끼는 고통과 닮았다. 그러나 클링조어가 곧 고흐의 완전한 분신은 아니다. 클링조어는 고흐보다 훨씬 행복했고,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았다. 클링조어는 적어도 물감과 캔버스가 없어 동생에게 눈물겨운 편지를 써야 할 정도의 가난은 경험하지 않았다.

클링조어는 고흐보다는 헤세를 훨씬 많이 닮은 인물이었다. 헤세 또한 고흐처럼 심한 우울증을 겪곤 했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은 아이처럼 해맑고 즐거워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린다’는 지극히 자기 충족적인 기쁨이 ‘화가 헤세’의 영혼을 채우곤 했다. 헤세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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