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HAAH로부터 2800억 긴급수혈... “인수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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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HAAH로부터 2800억 긴급수혈... “인수 의지 강해”

조회  1,287 추천   0 비추천  0      작성일  2021.01.29 15:41

굳게 닫힌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매각 협상 난항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인수 희망기업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2770억원)을 긴급 수혈 받는다. HAAH는 쌍용차 지분 51%를 확보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를 바탕으로 사전회생계획안(P플랜)을 다음 주 안으로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8일 비대위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P플랜을 협력업체에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협력업체 대표는 “쌍용차가 HAAH는 감자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2억5000만달러를 신규투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플랜은 법정관리 개시 전, 채무자(쌍용차)가 채권의 절반 이상을 지닌 채권자(산업은행)의 동의를 받아 인수 예정자(HAAH)를 정한 뒤, 예정자의 투자 계획을 반영해 회생 계획을 법원에 제출하는 제도다. 미리 회생 계획안을 마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이라 통상적인 회생절차보다 기간이 짧다. 쌍용차는 다음달 사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4월말까지 P플랜을 끝낸다는 목표다.

쌍용차 인수 의지가 강한 HAAH는 쌍용차의 P 플랜을 긍정적으로 보고, 이미 계약서 초안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경영진은 비대위측에 계약서 초안까지 보여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을 갖고 납품에 동의해달라”고 설득했다. 비대위는 이날 쌍용차에 부품을 지속해서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HAAH의 투자가 확정적인 만큼 산업은행이 지금이라도 쌍용차에 2000~3000억 긴급 자금을 지원해 협력사 연쇄 도산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협력사 350여곳이 지난해 9월부터 쌍용차로부터 받지 못한 부품 대금은 5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쌍용차 경영실적
일단 채권자 중 일부인 중소 협력사들은 동의했지만, 대기업 협력사들과 채권 절반을 갖고있는 산업은행이 동의를 해야 P플랜이 가동될 수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미래 사업성이 담보돼야 P플랜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P플랜이 무산되면 쌍용차는 파산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6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시중은행이 쌍용차 협력사들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도록 하고,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를 겪는 협력업체에는 기술성·사업성 우수기업 대상 전용자금 5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부품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확대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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